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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*.223.18.197) 소리새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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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상한 가을풍경

 

연초록 이파리 매단 채

봄을 상상임신 중이다

 

상처 툭툭 털어내고

새 순 피워내고 싶은 단풍지는

가을 느티는 허리춤

 

샴쌍둥이 같은 세상

살기 위한 몸부림 이겠다

낙엽 같은 生 잊을만할 즈음

 

바다가 뒤집혀 뭍으로 올라 온 배

바다로 가버린 네 바퀴의 자동차

계절은 혼돈을 잉태하고

 

지난여름 끝자락

태풍 매미 할퀴고 지나간 뒤

느티 너덜한 몸뚱아리 쳐다보며

혀 끌끌 차던 기억

 

느티나무 움 틔웠다며

계절은거슬러

오르고 있었다

 

내 마음의 앞마당으로

땅거미 질 때 남쪽마을

때아닌 벚꽃 만개했다며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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